자동차전세 전세렌트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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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하면 자동차를 사겠다는 다짐도 다 철없을 때 이야기죠.

대기업 4년 차 직장인 유모씨의 말이다.

유씨는 혹시 결혼하게 될지도 모르고, 결혼하지 않는다 해도 통장이 빵빵해야 안심이 되겠다 싶어 씀씀이를 줄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20, 30대 사이에서 내 차에 대한 꿈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

연중무휴 계속되는 교통체증에 차를 끌고 나설 엄두가 나지 않는다.

영화 ‘기생충’에서는 대중교통을 타는 사람에게서 특유의 냄새가 난다고 했지만 꽉 막힌 도로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낫다.

 

대중교통으로 가기 불편한 곳이라도 자동차를 대체할 교통수단은 충분하다.

주말을 맞아 교외에 놀러갈 일이 생긴다면, 차량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집도, 차도 사지 않고 결혼까지 생각 없는 2030세대의 돈은 다 어디로 가고 있을까.

젊은 세대의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을까.

 

젊은 층의 소비 경향은 많은 신조어를 낳았다.

자동차 분야도 마찬가지다.

최근까지만 해도 신차 구매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소비층은 사회초년생이었다.

국토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안정적인 직장을 구한 다음 자동차를 사는 사람이 많았다. 2~3년 전까지만 해도 ‘카푸어’(Car-poor·소득 대비 너무 비싼 차를 사 빚에 시달리는 사람)라는 말이 유행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자동차는 젊은 세대의 소비재 중 가장 비싼 재화였다.

하지만 카푸어도 사라지는 추세다. 젊은 세대의 차량 구매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1월 차량 데이터 조사기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신차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1.6% 줄었다. 그중 20대와 30대의 감소폭이 컸다. 30대 신차 등록 대수는 28만1715대로 5.7% 감소했다. 20대는 같은 기간 3.4% 줄었다. 40대와 50대는 각각 2.8%, 0.2% 하락했다. 차량 판매업계에서는 젊은 세대의 차량 수요 감소를 실감하고 있다. 한 국내 차량 브랜드 판매직원은 “올해 들어 다른 고객은 모르지만 확실히 혼자 와 차를 구매하는 젊은 고객이 많이 줄었다. 보통 (젊은 고객은) 부모나 반려자와 함께 차를 알아보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국토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20, 30대가 등록한 차량은 총 397만5782대로, 전체의 19.9%이다. 젊은 세대의 차량 등록 대수는 2014년 389만3893대에서 매해 4만~5만 대 늘어 2017년에는 405만2650대가 됐다. 하지만 2018년에는 등록 대수가 397만5782대로 꺾였다. 서울 한 중고차 판매 종사자는 “젊은 층의 첫 차로 인기가 많던 국산 소형차 판매가 많이 줄었다. 생애 첫 차를 사러 온 손님은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